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음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갈증은 피할 수 없다.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마시기는 하지만, 땀에 절은 몸은 물로만으로는 만족하지 못 할 것이다. 그러면, 눈이 콜라나, 와인 등 다른 음료로 돌아간다.

산티아고 순례길 음료

산티아고 순례길 코카콜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 유독 코카콜라 간판이 많이 보인다. 우리의 시골에도 조그마한 가게에는 오래된 코카콜라 간판이 있는 것과 같이, 이 산티아고 순례길에도 코카콜라가 점령하였다.

수분과 당을 보충해 주는 하루 한 캔의 코카콜라는 순례길에 필수가 되어버렸다. 이곳도 다른 카페인 음료들이 많이 있는데, 가격도 비싸지만, 입맛에 맞는 것을 찾기가 어려워 코카콜라만을 찾게된다.

이곳 콜라는 옛날 맛있는 콜라가 유통되고 있다.

판매자별 코카콜라 가격

순례길에서 코카콜라 캔의 가격만 잘 알아도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콜라의 가격은 동네, 판매하는 곳 등에 따라서 최소 0.85유로에서 최대 2.5유로까지 매우 다르다. 기본 콜라 가격을 알고 있으며 비싼 곳에서 콜라를 마시는 일은 피할 수 있어서 순례길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1. 슈퍼마켓 체인 (ex. 디아 DIA) – 0.85유로로 균일
  2. 자판기 – 레온 산타마리아 알베르게에 있는 자판기가 1유로 가장 저렴했다. 론세스바예스의 자판기는 1.5유로로 가장 비쌌다. 자판기는 1유로에서 1.5유로 사이이고, 보통 1.2유로 정도이다.
  3. 동네 가게 (La Tienda) – 마을에 가면 작은 가게들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보통 1,2유로에서 1,5유로에 콜라를 살 수 있다.
  4. 바 / 레스토랑 –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는 2~2.5유로를 받는다. 자리값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컵과 얼음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컵과 얼음이 싫어서 안받으면 자기 손해이다.


순례길 와인 음료

길에서 덥다고 와인을 마시는 일은 없다. 와인은 저녁에 마시는 것으로 기약하고, 와인이 들어간 시원한 음료를 찾게 된다.

와인 음료 종류

1. 상그리아 (Sangria)

상그리아는 스페인에 한 번쯤 방문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이라도 마셔보았을 와인이 들어간 대중적인 음료이다. 이 상그리아에는 와인, 탄산수, 각종 과일이 들어간다. 포도주로 만들어진 화채 같은 느낌이다. 당연히 얼음도 들어가서 시원하기도 하지만, 순례길에서 잘 못 먹게되는 과일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2.띤또 데 베라노 (Tinto de Verano)

띤또 데 베라나노, 또는 짧게 띤또 베라노라고 부른다. 띤토는 레드 와인을 뜻하고, 베라노는 여름을 뜻한다. 즉, 여름 와인이라는 뜻이다. 띤또 베라노는 레드 와인에 탄산수(레몬소다)를 섞고, 오렌지를 한 조각을 띄워 준다. 와인 칵테일이라고 할 수 있다.

3. 칼리모쵸 (Calimocho)

칼리모초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낯설 수 있는 음료수 이름인데, 이름만 그렇다. 내용물을 보면 전혀 낯설지 않다. 칼리모쵸는 와인과 코카콜라의 혼합물이다. 잭콕의 사촌이라고 할 수 있다. 콜라와 와인을 섞고, 레몬 한 조각을 띄운다. 민트를 추가하는 곳도 있다.

음료 가격

보통 와인 음료의 가격은 잔에 3~4유로하며, 상그리아의 경우는 대용량 자르(jar)로 판매하기도 한다. 자르는 6~7유로 정도 한다.

와인 음료 주문 팁

와인 음료의 품질은 당연히 와인의 품질에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와인 음료는 저질 와인을 소비하는 방법으로도 좋은 방법이다. 때문에, 저품질의 상그리아나, 띤또 베라노를 만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좋은 와인 음료를 마시고 싶으면, 괜찮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을 취급하지 않는 바에서 마시게 되면, 저질 와인에 김빠진 탄산수가 들어가서 기분만 잡칠수 있다.

그리고, 상그리아의 경우 다른 손님들이 마시는 것을 보고 과일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은 바(bar)나 레스토랑에서 상그리아나 띤또 베라노에 구분없이 오렌지만 한 조각 달랑 띄워서 서빙을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음료, 상그리아, 띤또데베라노, 칼리무쵸, 맥주 예시
산티아고 순례길 음료 종류 시계방향으로 상그리아, 띤또 데 베라노, 맥주, 칼리무쵸


순례길 맥주 La cerveza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시원한 맥주도 빼놓을 수 없는 음료수이다. 순례길에서 만나는 맥주는 갈리시아 지방에 들어서면 순례길에서 보던 코카콜라 간판이 모두 맥주 광고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맥주 가격

가격도 콜라와 같다. 에스테야 갈리시아 맥주의 경우 슈퍼마켓 기준 0.85유로인데, 0.65유로의 맥주도 있다. 가끔 저녁에 사다 놓은 캔맥주를 새벽 길에 마시는데, 아침 대용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맥주는 원래 콜라와 달리 시원하지 않아도 마실만 하고, 배도 부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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