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숙소를 준비하는 것은 순례길을 걷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순례길에서 알베르게(albergue)라고 부르고, 프랑스 지역에서는 레퓨지(Refuge)라고도 부른다. 알베르게는 도미토리(다인실 룸)를 기본으로 하는 숙소이다. 한 공간에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50명까지 생활을 하게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은 최소 30일을 매일 저녁 다른 알베르게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잠자리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산티아고 순례길 숙소 종류
순례길 알베르게는 크게 공립 알베르게와 사설 알베르게로 나뉜다.
공립 알베르게
공립 알베르게는 순례길이 지나는 마을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로 이름에 ” Peregrino (순례자)” 또는 “Municipal((시립)” 명칭이 들어간다. 그리고, 순례자가 공립 알베르게에서 숙박을 하기 위해서는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셜이 필요하며, 이 공립 알베르게는 미리 예약을 할 수 없다. 공립 알베르게는 숙박비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순례객들이 가장 선호한다.
사설 알베르게
사설 알베르게는 공립 알베르게 외의 알베르게를 전부 지칭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객들이 많이 늘어나서, 공립 알베르게만으로는 순례객을 전부 수용하지 못 한다. 때문에 사설 알베르게가 생겨났다, 사설 알베르게는 숙박비가 공립 알베르게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사설 알베르게이기 때문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보다 깨끗한 침대와 맛있는 저녁식사, 편리한 주방 등을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설 알베르게가 공립 알베르게 보다 더 선호되기도 한다. 사설 알베르게의 가장 큰 장점은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례길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
종교 알베르게
여기에 특별한 알베르게 존재한다. 수도원이나 수녀원, 각종 교회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이다. 종됴 단체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이기 때문에 종교색이 강하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는 않다. 간혹 레온의 수녀원 알베르게 처럼 남녀 도미토리가 나누어져 있는 정도의 규칙이 있을 뿐이다. 이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도 시립 알베르게의 명칭을 가진 곳도 있고, 기부제로 특색있게 운영되는 알베르게도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숙소 예약하기
공립 알베르게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론세스바예스 예외). 매일 매일 선착순을 받기 때문에 공립 알베르게를 이용하기 위한 순례객들은 아침 일찍 다음 알베르게를 향해 출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설 알베르게는 대부분 예약이 가능하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고, 이메일이나, whatsapp 또는 전화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알베르게에서 영어도 소통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약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