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동안에 많이 접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어를 정리한다.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라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많다. 조금 알아두면 순례길 생활에 조금 편해 질 수 있다. 단순한 스페인어는 구글 번역기로 찾을 수 있으니 넣지 않고, 찾아도 잘 나오지 않는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어 단어들에 대해서 정리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어 단어
알베르게 albergue
순례길에서 알베르게는 숙소로 통한다. 영어의 호스텔과 같다. 알베르게는 순례길에 한정되는 용어가 아니라, 스페인에서 호스텔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그런데, 생장과 같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레퓨지 Refuge를 사용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명도 살짝 다른다. 론세스바예스 Roncesvalles를 프랑스 생장에서는 혼세바스 Roncesvax라고 말한다. 표지에서 보고 헷갈려하지 말자.
크레덴셜 Credential
크레덴셜은 순례자 여권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레덴셜은 순례길을 시작하는 곳의 순례자 사무실에서 순례자 등록을 하면서 만들 수 있다. 공립 알베르게에 숙박을 하기 위해서는 크레덴셜을 반드시 보여 주어야 한다. 매일 한, 두 개씩의 새요(도장)를 이 순례자 여권에 찍음으로써 산티아고까지 걸어 왔다는 것을 증명을 한다. 이 증명은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증을 발급받는데 사용이 된다. 프랑스길은 두 개 이상의 크레덴셜이 필요하고, 피스테라나 묵시아길은 별도의 크레덴셜이 필요하다.

새요 Sello
새요 sello는 도장이다. 순례길에서 바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알베르게 심지어 관공서에서 크레덴셜에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 새요 또한 순례길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등록된 상업시설 및 관공서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간이 영수증에 상호와 전화번호 등이 들어간 스탬프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프랑스길에서 100Km 남은 지점은 사리아에서 부터는 하루에 2개의 새요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묵시아나 피스테라에 가는 길에는 새요를 찍어야 되는 곳이 조금 구체적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생각없이 걸으면 놓치기 쉽다. 하지만, 한 두개 놓쳐도 증명서 발급에는 문제가 없다. 아스트로가에 가는 길에는 멋진 기념 새요를 찍어주는 이탈리아 장인이 있다. 비용은 기부를 하면되는데,1유로 정도하면 된다.

시에스타 Siesta
시에스타 Siesta는 스페인에서 낮잠 자는 시간을 뜻한다. 순례길에서는 보통 오후 3~5시에 시에스타 시간이다. 작은 마을인 경우에는 이 시간에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알베르게에 일찍 도착해서 시에스타 전에 개인정비와 장보기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디아 DIA 같은 슈퍼마켓 체인은 시에스타 시간이 없다.
이데 ID
이데는 영어로는 아이디인데, 막상 이데라고 들으면 무엇인지 모른다. 이데 꼰 포토 ID con foto 라고 하면 사진있는 신분증을 말한다.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페레그리노 Peregrino
페레그리노는 필그림 pilgrim , 즉 순례자를 뜻 한다. 대부분의 경우 공립 알베르게는 “Albergue de Peregrino ~~”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도나티보 Donativo
도나티보는 말 그대로 기부제를 뜻한다. 순례길을 걷다보면 기부제로 운영되는 알베르게도 많이 있고, 순례길에서 음식을 나누어주면서 기부를 유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나티보는 공짜는 아니다. 공짜로 주는 듯 한 음식을 주면서 받아서 먹고 나면 기부통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 길에서 만나는 음식에 기부에는 1유로를 넘기지 말고, 알베르게는 보통 10유로 정도면 적당하다.
미사 misa
미사는 우리나라 미사 발음인 미사와 같다. 영어는 마스라고하지만, 스페인어는 미사 그대로 같다.
까예 calle
까예는 길, 거리 등을 뜻한다. 순례길을 걷다가 마을에 들어섰을 때, 길이 마을의 중심길인 경우 Calle de ㅡMayer, calle de Real, calle de Camino de Santiago 등의 이름을 볼 수 있다. 보통 줄여서는 C. Real, 같이 표기한다.

식당 / 식료품 스페인어
메르카도 mercado
메르카도 mercado는 시장을 말한다. 보통 노천 시장을 말한다.
슈퍼메르카도 supermercado
슈퍼메륵카도는 슈퍼마켓이다. 슈퍼 super는 슈페르라고 하지 않는다. DIA supermercado 디아 슈퍼마켓은 순례길에서 찾아보기 쉬운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다.
알리멘타시온 Alimentacion
알리멘타시온은 식료품 가게를 뜻한다.
띠엔다 Tienda
띠엔다는 보통 정관사를 붙여서 라띠엔다로 발음한다. 보통 작은 마을에 있는 작은 가게를 이야기 하고, 식료품을 구할 수 있다.
바 BAR
영어에서 바는 보통 술 마시는 바를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스낵바를 생각하면 된다. 크로와상, 토스트, 커피 등과 같은 간단한 아침식사나 맥주와 샌드위치 같은 점심 같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보데가 Bodega
보데가는 순례길에서 바 bar와 비슷하게 사용된다. 보데가는 와이너리라는 다른 뜻도 가지고 있다. 유명한 와인 수도꼭지가 있는 곳이 보데가 이라체 Bodega Irache 이다.
라꾸엔따, 뽀르빠포르 La cuenta, por favor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계산서를 요구할 때 쓰는 구절다. 영어에서 “Bill. please” 와 같다. 알고 있으면, 계산할 때 편하다.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어 인사
부엔 까미노 Buen Camino
부엔 까미노 Buen Camino 는 순례길 인사이다.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끼리 만나거나 지나가거나 하면서 부언 까미노 인사한다. 직역을 하면 “좋은 걸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스페이어의 대표 인사인 부에노스 디아스(아침), 부에나스 따르데(점심), 부에노스 노체(저녁,밤)을 순례자들끼리는 퉁쳐서 부엔 까미노라고 인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사리아 같이 짧은 거리를 시작하는 순례자들에게는 이런 인사가 잘 통용되지 않는다. 이분들은 동질감이 별로 없어서 부엔 까미노 인사를 해도 돌아오는 인사가 없다.
부에노스 디아스 Buenos Dias
영어의 아침 인사인 굿 모닝과 같다. 하지만, 좀 더 긴 시간 동안 사용된다. 점심 먹기 전까지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 점심 시간이 오후 2~3시인 경우도 많다.
부에나스 따르데 Buenas Tarde
굿 애프터눈 같은 오후 인사이다. 좋은 오후라고 직역할 수 있다. 그러나, 헤가 늦게 지는 여름에는 저녁 8~9시까지도 사용을 한다.
부에나스 노체스 buenas noches
저녁인사 밤 인사이다. 스페인의 저녁시간이 늦다. 저녁식사 시간이 밤 9~10시가 기본인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라시아스 gracias
그라시아스는 “감사합니다.” 이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muchas gracias는 매우 감사합니다.” 이다.
바모스 Vamos
바모스 vamos는 직설적으로는 “Let’s go”로 “가자”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다른 여러 뜻으로 쓰인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스포츠에서 “파이티!”, “힘내” 와 같이 격려할 때도 바모스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