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사람이 같이 걷는다.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서로 친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적 차이도 있고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친구 사교법

식사 같이 하기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친해 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식사 자리이다.

초반 론세스바예스와 같은 곳에서는 저녁식사를 예약하고 같은 테이블이나 옆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과 안면을 익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론세스바예스에서 본 사람들은 대부분 또 보게 되어 있고, 볼 때 마다 ‘부엔까미노’ 인사를 하면 그냥 친해지게 된다.

길을 걷다가도 식사를 같이 할 기회는 많다. 보통 사립 알베르게에서 저녁을 제공하는 경우 같은 시간에 같이 서빙을 하기 때문에 인사하고 친해질 기회가 많이 있다.

음식 나눠 먹기

역시 먹는 것 만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없다. 보통은 알베르게에서 각자의 저녁을 준비해서 요리를 해 먹다 보면 나라별로 스타일이 나온다. 그럴 때 조금씩 나눠 먹는 먹으면 좋다. 때로는 같이 음식을 해 먹는 것도 좋다. 비용과 시간, 노력 모든 것이 절감이 되는 방법이다.

그라뇽 알베르게

그라뇽 알베르게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부제 알베르게인데, 많은 순례객의 사랑을 받는다.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잘 공간을 내어주고, 특히 더 중요한 것은 순례객들이 오면 저녁 식사 준비를 같이하고, 음식을 같이 만들고, 같이 먹고, 같이 정리를 한다. 이 사이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그라뇽 알베르게 식사 장면
그라뇽 알베르게 식사 시간

와인 한잔

산티아고 순례길은 “No vino, No Camino” (와인없으면 순례길도 없다)를 외칠 정도로 유명한 스페인 와인 생산지역을 지나게 된다.

때문에 값싸고 좋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저녁 와인 한잔을 위해 와인 한병을 살까 고민하는 경우가 생긴다. 정답은 사는 것이다. 와인 한병을 사서 한잔을 따르고 옆에 친구에게도 한잔 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쉽게 친해 질 수 있다.

글라스에 화이트 와인, 노을
피스테라 노을과 화이트 와인

산티아고 순례길 와인 안내


순례길 친구 사진 찍어주기

서로 안면이 생기고 같이 길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해 주는 일 중 하나가 사진을 찍어주는 일이다. 보통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을 한다. 잘 찍어주면 매우 고마워하고, 좀 더 친해 질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튜브에서 핸드폰으로 여행사진과, 인물사진 잘 찍는 방법을 공부하고 연습하고 가면 도움이 된다. 특히 역광 사진찍는 방법은 꼭 숙지하면 좋다.

멋진 배경에 지나가는 순례객이 있다면, 먼저 찍어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